창업보다 폐업많은 치킨집…영업비용 1억 넘는데, 이익은 1300만원

지난해만 8000곳이 문을 닫았다. 새로운 브랜드는 계속 생겨나면서 경쟁은 치열해지고, 최근 몇 년새 비용은 급증하면서다. 영업비용이 1억원을 넘어설 때 영업이익은 1300만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6200곳이 새로 문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치킨집이다. 


 특히 배달 매출 비중이 높은 치킨 프랜차이즈는 임대료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창업비용도 낮아 주요 창업 아이템으로 관심이 높지만 실제 성공하긴 힘든 상황이다. KB금융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치킨집 현황과 시장여건 분석' 보고서를 3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첫번째다. 


 통계청, 정부기관 등에서 제공하는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전반적인 현황과 함께 KB부동산 '리브온(Liiv ON)' 상권분석서비스를 통해 세부 상권별 현황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았다.


◆치킨집, 4년째 창업보다 폐업 많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적으로 약 8만7000개의 치킨집이 영업을 하고 있다.지자체별 치킨집수는 경기도가 1만9253개로 가장 많고 ▲서울 1만4509개 ▲경남 5904개 ▲부산 5114개 등의 순이다. 인구 천명당 치킨집 수로는 전남이 2.43개로 가장 많고 ▲광주와 제주 2.34개 ▲충북 2.18개 순으로 비수도권지역이 두드러졌다. 시군구별로는 수원에서 가장 많은 1879개의 치킨집이 영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원 1688개 ▲부천 1683개 ▲청주 1644개 등의 순이다.
 지난해 새로 문을 연 치킨집은 6200개다. 지난 2014년 9700개를 기록한 이후 감소세다. 그러나 치킨집 폐업은 매년 8000개 이상이 꾸준히 발생하면서 지난 2015년 이후로는 창업보다 폐업이 많은 상황이 지속 중이다. 


 ◆악화된 영업환경…경쟁 ↑ 영업이익 ↓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치킨프랜차이즈와 일반 치킨집을 모두 포함한 치킨전문점의 총 매출액은 2011년 약 2조4000억원 수준에서 2017년 약 5조원 수준으로 증가해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했다.몸집은 커졌지만 속사정은 악화됐다.  급증한 비용 탓에 영업이익은 지난 2015년을 고점으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치킨전문점의 영업비용은 2011년 6200만원에서 2017년 1억1700만원으로 89%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00만원에서 1400만원으로 32% 감소했다. 


 이와 함께 치킨 프랜차이즈의 경우도 가맹점수는 큰 변화없이 정체를 보이고 있지만 신규 브랜드의 시장 진출은 활발히 일어나며 경쟁이 심화됐다. 매출 상위 3개 브랜드의 점유률은 버거 72%, 피자 50%로 핵심 브랜드 중심의 시장이 형성됐지만 치킨은 상위 3개 업체 매출액 비중이 29%에 불과해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 경영연구소 김태환 연구위원은 "창업은 감소세 보이는 반면, 폐업은 큰 변화 없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치킨집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고 영업여건이 악화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당분간 이러한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 김 연구위원은 "신규 치킨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시장 진입이 늘어나면서 차별화된 메뉴와 서비스, 가격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의 선호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영업 여건을 마련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말정산 똑똑하게]<下 >기부금·의료비 잊지말자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하면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기부금, 교육비 등 직접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는 항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당연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도 자동조회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월세, 교복구입, 학원비, 기부금, 의료비 등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영수증을 따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세액공제 혜택이 크니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직접 영수증을 챙겨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은 크게 ▲월세 ▲암·치매·난치성질환 등 장애인 ▲보청기·휠체어·안경·콘텍트렌즈 등 의료비 ▲교복 구입·학원비 등 교육비 등이다. 우선 월세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선 근로자가 직접 이체확인증 또는 송금영수증, 임대차계약서 등의 서류를 챙겨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월세 항목은 공제액 한도가 750만원까지여서 누락될 경우 '13월의 보너스'가 아닌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월세액 세액공제율이 10%에서 12%로 인상됐다.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 주택 외에 주거용 오피스텔·고시원도 공제

[현장르포] 혁신금융 어디까지…2500명 몰린 핀테크 위크
23일 첫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의 문이 열렸다. '핀테크 기업 투자데이'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송인성 핀트(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8분이란 시간을 꽉채워 혁신 서비스를 설명했다. 이어진 10개의 핀테크 기업도 어렵게 얻은 투자유치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땀을 흘렸다. 이날 핀테크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혁신서비스를 투자자와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열정이 뜨거웠다. 열정에 부합하듯 오전부터 행사장은 금융기관 투자 관계자로 발 디딜 틈 없이 채워졌다. 기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는 자산운용사 김모(38)씨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핀테크 기업이 사업설명회를 한다고 해 팀원들과 찾았다"며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흥미있어 하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강연은 '핀테크 기업 성공과 도전'으로 시작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핀테크 기업이 규제장벽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팁들을 전했다. 회사를 퇴사하고 핀테크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김모(35)씨는 "사업을 같이하기로 한 친구와 들렸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