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금리인하에 반색, 왜?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예대금리차는 잔액 기준 2.30%로 기준금리 인상 전인 지난해 10월 대비 오히려 2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은행 입장에서는 금리상승이 호재, 금리하락이 악재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이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하면서 예대마진을 늘릴 수 있어서였지만 호재가 제대로 효과를 내지 못했다. 오히려 금리인상 이후 예대금리차가 하락하면서 은행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악재와 호재를 뒤바꾼 것은 경기침체와 함께 강화된 규제다. 경기호황이 아닌 경기하강으로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할 시기에 금리를 올린 탓이다. 키움증권 서영수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데다 예대율 규제 강화로 조달금리는 상승하고 있는 반면 시중금리 하락으로 운용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예대금리차가 하락 추세를 보였다"며 "기준금리 하락으로 은행의 조달금리가 하락하면 예대금리차는 상당 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이면서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창립 제69주년 기념사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 격화와 반도체 경기회복 지연 가능성을 우려하며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이 총재는 "아직 금리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금리인하와 관련해 명확히 선을 그어왔다. 시장금리는 이미 금리인하 기대감이 반영됐다. 이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14일 1.470%까지 낮아져 1.5%를 밑돌았다. 3년물 금리가 연 1.5%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6년 11월 이후 2년 7개월 만으로 기준금리가 한 번 인하됐을 때 금리 1.5%보다 낮은 수준이다. 


 경기침체기에 금리가 인하될 경우 은행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다로 완화될 수 있다. 서 연구원은 "은행에 이어 비은행까지 DSR 규제를 강화하면서 한계채무자를 중심으로 신용 경색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의 대출 규제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다소 완화해 은행의 건전성 악화 가능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침체를 겪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말정산 똑똑하게]<下 >기부금·의료비 잊지말자
국세청 홈택스를 이용하면 근로소득에 대한 연말정산 예상 결과를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이 서비스는 기부금, 교육비 등 직접 영수증을 제출해야 하는 항목은 포함돼 있지 않다. 당연히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에서도 자동조회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월세, 교복구입, 학원비, 기부금, 의료비 등을 공제받기 위해서는 영수증을 따로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그만큼 세액공제 혜택이 크니 꼼꼼하게 챙길 필요가 있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직접 영수증을 챙겨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은 크게 ▲월세 ▲암·치매·난치성질환 등 장애인 ▲보청기·휠체어·안경·콘텍트렌즈 등 의료비 ▲교복 구입·학원비 등 교육비 등이다. 우선 월세 세액공제를 받기 위해선 근로자가 직접 이체확인증 또는 송금영수증, 임대차계약서 등의 서류를 챙겨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월세 항목은 공제액 한도가 750만원까지여서 누락될 경우 '13월의 보너스'가 아닌 '13월의 세금폭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꼭 챙겨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 총급여 5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월세액 세액공제율이 10%에서 12%로 인상됐다. 국민주택규모(전용 85㎡ 이하) 주택 외에 주거용 오피스텔·고시원도 공제

[현장르포] 혁신금융 어디까지…2500명 몰린 핀테크 위크
23일 첫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의 문이 열렸다. '핀테크 기업 투자데이'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송인성 핀트(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8분이란 시간을 꽉채워 혁신 서비스를 설명했다. 이어진 10개의 핀테크 기업도 어렵게 얻은 투자유치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땀을 흘렸다. 이날 핀테크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혁신서비스를 투자자와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열정이 뜨거웠다. 열정에 부합하듯 오전부터 행사장은 금융기관 투자 관계자로 발 디딜 틈 없이 채워졌다. 기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는 자산운용사 김모(38)씨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핀테크 기업이 사업설명회를 한다고 해 팀원들과 찾았다"며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흥미있어 하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강연은 '핀테크 기업 성공과 도전'으로 시작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핀테크 기업이 규제장벽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팁들을 전했다. 회사를 퇴사하고 핀테크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김모(35)씨는 "사업을 같이하기로 한 친구와 들렸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