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으로 증시 적기조치"

 


 금융당국이 증시 급락에 맞서 가능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무역전쟁에 환율전쟁까지 더해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이어간데 따른 조치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에서 금융투자업계 전문가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른 단계별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이미 준비해 놓고 있다"며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해 신속·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활용할 수 있는 정책은 증시 수급 안정과 변동성 완화를 위한 증권유관기관 및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비롯해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와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이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지난 2016년 6월 24일 이후 3년1개월여 만에 장중 19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장중 한때 6.56% 급락한 1891.81을 나타냈다. 코스닥은 장중 한때 14.18% 폭락한 540.83까지 폭락세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금융당국의 구두 개입 이후 낙폭을 줄였다. 연기금 등 기관이 적극 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 코스닥 모두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는 증시 상황을 점검하고, 단기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대응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위 부위원장 주재로 금융당국 관계자를 비롯해 거래소와 금투협회, 증권·운용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에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과도한 반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는 이미 마련된 컨틴전시 플랜을 활용해 시장상황에 맞는 조치를 적시에 시행함으로써 우리시장의 회복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최근의 증시 변동성 확대는 복수의 대외적 악재가 겹쳐 발생하면서 투자자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일어난 측면이 크다"며 "시장참여자 모두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냉정을 되찾고 차분히 대응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증시 대비 국내 증시가 부진하게 움직이면서 고평가 논란이 없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손 부위원장은 "국내 증시는 그간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의존한 오버슈팅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글로벌 증시에 기업의 순자산대비 주가비율(PBR)이 높지 않은 만큼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일 기준 주요 증시 PBR은 한국이 0.84배로 ▲미국 3.36배 ▲일본 1.19배 ▲홍콩 1.24배 ▲싱가폴 1.24매 ▲영국 1.72배 등을 밑돈다.
 그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수출 심사 우대국) 배제 조치로 당장 전반적인 금수조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라며 "우리 금융시장은 그간 많은 외부충격을 받았었지만 양호한 대내외 건전성으로 이를 조기에 극복해 왔다"고 말했다. 


[연말정산 똑똑하게]<下 >기부금·의료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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