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권 대출로 버티는 자영업자…연체율도 급증

 수많은 영세자영업자들이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은데 이어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서도 대출을 받아 겨우겨우 버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출금을 갚을 여력이 되지 않아 이들의 연체율도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8일 개인신용평가회사(CB) 나이스신용정보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시중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금액은 336조2000억원, 상호금융·여신전문금융사·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의 개인사업자 대출금액은 120조3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대출액은 여전히 시중은행이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금융권에서 고금리 대출을 일으키는 자영업자의 증가폭도 매년 급증하고 있어 우려를 더한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으로 대출을 받으러 오는 자영업자 중에서도 신용등급이 높은 분들은 대부분 시중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금액을 다 채우신 분들"이라며 "따라서 신용등급이 높다 하더라도 대출금을 갚을 수 있는 환경이 녹록치 않아 금융사 입장에서는 고금리의 대출을 내줄 수 밖에 없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즉 1금융권에서 대출을 이미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영난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자 2금융권에서도 고금리 대출을 감행하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한국은행의 BOK 경제연구에 실린 '금융업권별 소비자신용 네트워크를 활용한 시스템 리스크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의 전이지표가 2015년 3분기 이후부터 계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영업자들이 시중은행 외에도 2금융권을 포함한 여러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빌렸다는 의미다.
 보고서는 다수의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린 차주가 신용문제를 겪으면 다른 금융기관으로 신용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영업자들의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연체율도 문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으로 중소기업대출에 포함되는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은 0.40%다.

 

 이는 한달 전(0.31%)보다 0.04%포인트, 지난해 말(0.32%)보다는 0.08%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2년 전(0.29%)보다는 0.11%포인트 올랐다. 이 외에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등 전 금융권을 포함한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상승세다. 특히 숙박, 음식업 등 생계형 자영업자들의 연체율(0.82%)이 눈에 띄게 오르고 있다.


 연체율이 늘어나는 것은 경기 둔화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등록된 자영업자는 총 3만4288명으로 전년(2만6805명)보다 27.9%가 늘었다. 



[현장르포] 혁신금융 어디까지…2500명 몰린 핀테크 위크
23일 첫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의 문이 열렸다. '핀테크 기업 투자데이'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송인성 핀트(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8분이란 시간을 꽉채워 혁신 서비스를 설명했다. 이어진 10개의 핀테크 기업도 어렵게 얻은 투자유치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땀을 흘렸다. 이날 핀테크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혁신서비스를 투자자와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열정이 뜨거웠다. 열정에 부합하듯 오전부터 행사장은 금융기관 투자 관계자로 발 디딜 틈 없이 채워졌다. 기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는 자산운용사 김모(38)씨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핀테크 기업이 사업설명회를 한다고 해 팀원들과 찾았다"며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흥미있어 하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강연은 '핀테크 기업 성공과 도전'으로 시작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핀테크 기업이 규제장벽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팁들을 전했다. 회사를 퇴사하고 핀테크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김모(35)씨는 "사업을 같이하기로 한 친구와 들렸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