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점포 줄이기 '러시'...BNK저축銀 서울시청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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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바일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비대면 금융 서비스가 확장되면서 저축은행들이 개인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해왔던 점포들을 줄이고 있다.

 

 자산규모, 순이익 등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의 내외 영업환경 변화에 맞춰 오프라인 점포를 줄이고 있는 모양새다.


 21일 BNK저축은행에 따르면 지난 10일 BNK저축은행은 서울시청점 업무를 종료하고 13일부터 여의도지점과 통합운영을 시작했다. 서울시청점이 들어선 지 약 8년만에 자리를 정리한 셈이다. 


 BNK저축은행은 여의도지점에 기업금융센터를 신설했다. 법인 고객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은행과 보험,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법인 영업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BNK저축은행은 지난해 투자금융부를 신설하고 기업 영업 인력을 충원하는 등 기업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하게 준비해왔다.


 서울시청점을 폐쇄하면서 BNK저축은행의 지점은 7개로 줄었다. BNK저축은행은 서울에서 서울영업부(선릉), 여의도지점, 리테일금융센터(송파) 등 3개점을 운영하며 부산, 경남지역에도 4개점을 보유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시중은행만큼 점포가 많지 않다. 업체 순위별로 살펴보면 SBI저축은행 20개, OK저축은행 25개, 한국투자저축은행 14개 수준이다. 웰컴저축은행의 경우 2018년 15개의 점포에서 지난해 11개로 줄었고 JT친애저축은행도 지난해 2개의 점포를 폐점하고 가까운 지점과 통폐합하는 과정을 거쳤다.


 저축은행의 점포를 찾아오는 고객 대비 임대료와 인건비가 과하게 지출되자 점포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저성장·저금리 기조로 인해 저축은행의 영업환경이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저축은행들이 외형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방문객이 줄어들고 있는 점포를 줄이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있는 모양새다.


 올해 저축은행의 영업 효율화를 위해 점포 다이어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오픈뱅킹을 앞두고 대형 저축은행들은 기존 플랫폼을 한 차례 개편하고 중소형 저축은행들도 자체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 및 테스트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모바일 플랫폼으로 저축은행 업무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더 늘어나면 점포의 효율성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