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리 1%대…소형사 위축 확산 '우려'

 

 최근 몇년 간 대형 저축은행과 소형 저축은행 간의 규모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저축은행의 금리가 1%대까지 떨어지면서 소형 저축은행의 위축이 더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금리로 차별점을 두는 저축은행으로서는 고금리 상품을 제공할 여력이 없으면 소형 저축은행부터 위축될 수 있어 결국 저축은행의 양극화를 더 심화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축은행은 총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3000억원 이하를 소형사, 2조 이상을 대형사로 구분한다.


 30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국내 총 79개 저축은행 중 자산 기준 상위 10개사의 자산 합계가 전체 자산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몇년 전부터 대형사와 소형사의 양극화가 점점 심화되면서 상위권 편중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의 양극화 배경은 디지털 사업 확산과도 궤를 같이한다. 

 

 규모가 탄탄한 대형사들의 경우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서비스 등으로 수신액을 여유롭게 확보하고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로 리스크를 분산하는 반면 비교적 자본력이 부족한 소형사들은 디지털 사업 부분에서 더딜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동시에 소형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상품까지 제공할 여력이 없으면 결국 사업 운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실제 이날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집계된 저축은행 평금 예금금리는 12개월 만기 기준으로 1.98%다. 6개월 전만 해도 2.47%까지 지켜온 예금금리가 순식간에 1%까지 뚝 떨어진 셈이다.


 소형 저축은행들의 경영 환경이 악조건으로 치닫으면서 결국 매물로도 나와있지만 이 마저도 규제로 인해 인수합병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최근 저축은행업계는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간담회를 통해 인수합병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강력하게 건의하기도 했다.

 
 현행 법으로는 저축은행이 저축은행을 소유할 수 없고 동일 대주주가 3개 이상의 저축은행을 갖을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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