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도 못내는 자영업자 속출…저축은행, 연체율 관리 급선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난항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들의 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저축은행들도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저축은행들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대출유예, 이자면제 등 다양한 금융지원에 나섰는데 해당 기간이 끝나자마자 연체율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대출 만기 연장, 신규 대출 우대, 이자 유예, 우너금 상환 유예 등의 다양한 금융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주로 음식점과 소매업, 여행레저업, 숙박업 등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원이다.


 저축은행 업계가 이같이 통 큰 지원에 나선 이유는 저축은행의 주 고객들이 지역 경제의 뿌리를 담당하고 있는 소상공인들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기존에 갚아가고 있던 대출의 원금·이자 납입이 어려워졌음은 물론 신규 대출이 필요해진 상황까지 처하기도 했다.


 앞서 저축은행들은 최근까지 자영업자들의 대출 취급을 늘려왔다. 지난 2017년부터 금융당국이 저축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을 5~7% 이내로 관리하도록 하는 총량규제를 실시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개인사업자 대출을 확대, 이때부터 자영업자들의 대출금액이 급증해왔다.


 실제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79개 저축은행이 집행한 개인사업자 대출액은 13조356억원에 달한다. 상당 부분이 영업이 힘든 자영업자들이 빌려간 금액으로 추정되면서 저축은행들은 향후 급증할 수 있는 연체율 관리가 시급해졌다는 분석이다.


 저축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저축은행들이 최근 지원한 금융지원이 끝난 이후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축은행이 최대 6월 말까지 금융적 지원을 약속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더 장기화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규 대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연체율 리스크가 커질 수 있어 대출 승인이 매우 까다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지원 기간이 끝난 이후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 상승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또 우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자산건전성 관리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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