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 업계 동남아 확장 사업 '잰걸음'

 국내 캐피탈 업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조심스럽게 해외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외 진출이 어려운 때이지만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꾸준하게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현재 현대캐피탈과 KB캐피탈, IBK캐피탈이 동남아시아에서 해외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우선 현대캐피탈은 지난해 현대카드가 베트남의 소비자금융 기업인 'FCCOM'의 지분 50%를 490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자동차금융, 개인-기업금융 등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베트남 자동차시장은 현대기아차가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금융당국의 최종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확대를 준비 중에 있다.


 KB캐피탈과 IBK캐피탈은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또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대내적인 경제 상황이 불안한 상황이지만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에다가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임을 감안,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사업을 밀고나간다는 계획이다.

 

 KB캐피탈은 지난 2일 '순인도 국민 베스트 파이낸스' 설립 최종 인가를 취득해 자카르타에서 공식 영업을 개시했다. KB캐피탈은 해당 법인의 지분 85%를 지난해 인수하며 인니 사업 확장을 준비해왔다. 

 

 KB캐피탈의 강점은 해당 회사가 캡티브사라는 점이다. 캡티브사는 자동차 제조사가 차를 많이 팔기 위해 설립한 금융회사로 자동차 제조회사와 전속계약을 통해 자동차 금융 취급량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IBK캐피탈도 이달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영업을 개시했다. 구체적인 사업방향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모기업인 IBK기업은행이 이미 진출해있어 은행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영업활동보다 현지 금융 환경 조사, 향후 사업방향 등을 중심으로 시장 조사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IBK기업은행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 현지의 아그리스은행, 미트라니아가은행을 인수합병하며 IBK인도네시아은행을 공식 출범했다. 오는 2023년까지 기업은행 전체 해외이익의 25%, 해외자산의 15%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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