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5년만에 광고 규제 완화?…"실효성 의문"

 밤 10시 이후에나 저축은행 TV광고가 가능했던 기존과 달리 최근 5년만에 저축은행 광고 규제가 완화되면서 하루 종일 TV 광고 송출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그간 저축은행은 TV 광고 규제를 받으면서 각종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와 유튜브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규제를 극복했다는 입장이다. 당국의 뒤늦은 규제 완화에 대해 업계 분위기가 냉랭한 이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 업계 가운데 TV광고를 하는 저축은행은 OK저축은행 한 곳에 불과하다.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JT친애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등은 SNS나 유튜브를 통해 각기 다른 콘텐츠를 기획하고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홍보의 트렌드가 5년 전과 많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앞서 저축은행들은 TV광고 규제에 맞서 각종 돌파구를 찾아 TV대신 유튜브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 유튜브 트렌드에 많은 산업군이 도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저축은행들이 TV광고로 다시 눈을 돌릴 필요가 딱히 없다는 분석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지난 2013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SBI저축은행은 유튜브를 통해 상품설명과 각종 캠페인, 당을 충전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 과거 유행했던 대중가요를 담은 콘텐츠 등을 유튜브에서 선보이고 있다.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배우 신성록을 모델로 앞세워 각종 영상을 공개했으며 '짠테크톡'이라는 주제로 재테크를 주제로 한 콘텐츠를 만들기도 했다. 


 최근에는 JT친애저축은행의 모기업 J 트러스트 그룹이 자사 채널 '점프업TV'를 개설했다. 공식 브랜드 유튜브 채널 'J TRUST'와는 다른 성격의 채널을 또 하나 기획한 것이다. 새로 만들어진 채널에서는 광고 모델인 배우 이훈과 회사 직원이 함께 출연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하는 모습을 영상을 선보이고 있다.  또 2016년부터 저축은행 업계 최초로 진행해 오고 있는 반려견 마케팅의 장점을 살려 반려견 셀프 미용 도전, 반려견 소독제 만들기 등의 영상 또한 제공 중이다.


저축은행 업계는 TV광고보다는 유튜브 등 SNS을 통한 홍보가 더 효과가 있다고 판단, 최근에서야 풀린 TV광고 규제에 대한 실효성이 있을 지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TV광고 규제를 받기 전에는 저축은행 사태로 인한 이미지 개선을 위해 TV광고가 필요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며 "자산건전성도 높아지고 업계 이미지도 개선되면서 TV광고에 대한 필요성이 없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9 금융전망

더보기

서민금융 기업 리포트

더보기

현장르포

더보기
[현장르포] 혁신금융 어디까지…2500명 몰린 핀테크 위크
23일 첫 핀테크 박람회 '코리아핀테크위크 2019'의 문이 열렸다. '핀테크 기업 투자데이'에서 기업설명회를 진행한 송인성 핀트(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는 8분이란 시간을 꽉채워 혁신 서비스를 설명했다. 이어진 10개의 핀테크 기업도 어렵게 얻은 투자유치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진땀을 흘렸다. 이날 핀테크기업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혁신서비스를 투자자와 고객에게 소개하기 위해 열정이 뜨거웠다. 열정에 부합하듯 오전부터 행사장은 금융기관 투자 관계자로 발 디딜 틈 없이 채워졌다. 기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참석했다는 자산운용사 김모(38)씨는 "협약을 체결하기로 한 핀테크 기업이 사업설명회를 한다고 해 팀원들과 찾았다"며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흥미있어 하는 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아 참석하게 됐다"고 말했다. 첫 강연은 '핀테크 기업 성공과 도전'으로 시작했다. 류영준 카카오페이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는 기업의 핵심사업을 설명하며, 핀테크 기업이 규제장벽에도 성공할 수 있었던 팁들을 전했다. 회사를 퇴사하고 핀테크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는 김모(35)씨는 "사업을 같이하기로 한 친구와 들렸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