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지주계 저축銀…신한 '독주' KB·하나 '순항'

 지주계 저축은행들이 잇달아 상반기 실적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저축은행이 가장 높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KB저축은행과 하나저축은행은 순익에 큰 변화가 없거나 줄어든 실적을 보였지만 자산이 증가하고 건전성이 개선되는 등 수익성은 개선됐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으로 신한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31.9%가 오른 148억원을 기록했다. 지주계 저축은행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익이다. 이어 같은 기간 KB저축은행이 9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하나저축은행은 23.3%가 줄어든 6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배경은 대체적으로 중금리 대출과 디지털 채널 확대가 꼽힌다. 신한저축은행의 경우 그룹사 연계 신용상품과 자체신용상품, 정책보증상품 등 중금리 대출을 꾸준하게 판매하며 이자 수익을 올렸다. 또 24시간 비대면 자동대출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카카오톡 챗봇서비스를 접목하는 등 디지털 채널을 늘린 것 또한 실적 상승의 주요 요인이라는 평가다.


 앞서 신한저축은행은 지난해 8월 토스의 '내게 맞는 대출 찾기' 대출상품을 입점하고 채널 유입을 늘렸다. 상반기에 토스를 통해 유입된 대출금만 280억원에 달한다. 


 신한저축은행이 지난해 2월 출시한 카카오톡 챗봇은 대출 고객의 주요 서비스를 카카오톡 내에서 제공하는 챗봇형 서비스으로 별도 앱이나 홈페이지를 통하지 않고도 대출 정보조회, 증명서 발급, 원리금 상환 등이 가능하다.


 KB저축은행도 중금리 대출 자산이 늘면서 지난해 상반기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같았다. 


 KB저축은행은 올 상반기에 모바일 뱅킹 '키위뱅크'를 준비하면서 디지털 인프라 투자 비용이 늘었다. 마케팅 비용과 모바일 투자 비용을 제외하면 상반기 순이익을 증가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KB저축은행도 중금리 대출 자산이 늘어나면서 비용을 상쇄했다. 대표적인 중금리 대출 상품 'KB착한대출' 규모가 급증하면서 순이익마진이 늘었다. 


 현재 KB저축은행은 고금리 적금 상품으로 모바일 뱅킹 고객을 유입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에 가속도가 붙은 만큼 연말에는 수익성 개선이 더 기대된다는 평가다.


 하나저축은행은 69억원으로 전년 90억원보다 21억원이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상반기에 일회성 특별이익 35억원을 감안하면 이번 순익 또한 순항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자이익, 수수료이익 등은 늘었다. 자산 또한 약 2400억원이 늘어나면서 충당금 36억원을 더 쌓았다. 


 하나저축은행도 현재 모바일 뱅킹 개편에 집중하고 있다. 하반기 쯤에는 새로운 앱을 선보이고 디지털화에 집중하면서 비용절감을 추구하고 수익을 기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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