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금융당국 힘 받아 비대면화 투자 '러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비대면화에 힘을 실어주면서 저축은행의 비대면 투자도 여러 방면으로 활성화되고 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여러 저축은행이 모바일 뱅킹을 새롭게 내놓는가 하면 상반기 실적에서도 비대면 금융서비스 구축을 위한 비용이 절감되기도 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 비대면 거래 활성화 방안'을 통해 저축은행 비대면 거래제약 4가지 사항을 개선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항은 저축은행에서 단기간에 여러 정기예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다. 지금까지 저축은행 보통예금은 대포통장 악용을 예방하고자 20일 이내 추가 개설로 제한돼왔다. 하지만 비대면으로만 한정해 당일에도 다른 저축은행의 추가 비대면 정기예금 계좌개설이 가능해졌다.

 

현재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하는 67개 저축은행 통합 앱 SB톡톡플러스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향후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 등 자체 전산망을 갖춘 저축은행도 적용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모바일 뱅킹이 저축은행 업계로 확산되는 추세에 맞춰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저축은행도 모바일 플랫폼이 곧 수익성이라는 공식을 인정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저축은행이 올 상반기에 모바일 뱅킹에 집중 투자, 이달에 새 모바일 플랫폼 키위뱅크를 선보였다. KB저축은행의 상반기 순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실적을 보였는데 상반기에 단행된 모바일 투자 비용을 제외하면 순이익은 늘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외에도 올 상반기에만 OK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JT저축은행 등이 기존 모바일 앱을 대체하는 플랫폼 또는 새 플랫폼을 선보이며 비대면 금융서비스에 아낌없는 투자를 지원했다. 하나저축은행도 올 하반기에 모바일 플랫폼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저축은행의 비대면 서비스 확대 움직임은 앞으로 더 빨라질 전망이다. 우선 국내 저축은행 79개가 올해 안에 공동으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빠르면 오는 8월부터 오픈뱅킹 관련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구축 비용은 업계가 동일한 비용을 나누고 저축은행 규모별로 차등화해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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