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보다 비교적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리면서 저축은행의 예금계좌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동시에 저축은행 체크카드 또한 종류가 많아지고 혜택과 편의성도 늘어나면서 발급건수가 급증했다. 25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저축은행 예금계좌수는 1084만4000계좌로 전년 825만7000계좌 대비 31.3%가 증가헀다. 또 체크카드의 경우에는 지난 2018년 14만2972장, 2019년 19만6570장에 이어 지난해에는 27만5358만장이 발급됐다. 예금계좌수와 체크카드 발급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저축은행 이용 고객이 그 만큼 증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저금리 환경이 가장 핵심적이다. 지난해 시중은행이 기준금리를 0%대로 인하하면서 예적금이 급감하는것과 저축은행의 성장세가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실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이 아무리 높아도 1%를 넘기지 못하는 반면 저축은행에서는 최고 2%까지 수신금리를 제공했다. 저축은행 업계의 고객 저변 확대도 한 몫 한다. 최근 몇년 간 상위 저축은행과 지주계 저축은행들이 모바일뱅킹 개선에 다양한 투자를 단행하면서 젊은 고객들의 유입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점
페퍼저축은행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놓인 대학생을 위한 총 1억4000여만 규모의 '코로나19 페퍼희망장학금’'대상자를 최종 선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코로나19로 인해 신학기 등록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경기 및 인천 소재 대학교의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된 장학 사업이다. 총 42명이 수혜대상으로 선정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월 한달 간 경기·인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면접을 통해 소득서류, 학업성적, 면접평가 결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장학금은 애초 20명에게 1억 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페퍼저축은행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을 이어가는 학생의 열정과 의지에 공감해 1차 서류 합격자 중 최종 장학생으로 선정되지 않은 22명에게도 약 4000여만 원의 특별장학금을 추가로 지급하기로 했다. 장학금은 3월 중 지급될 예정이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이번 장학금은 코로나19로 인해 등록금 납부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기획됐다"며 "어려운 시기에도 자신의 꿈과 목표를 잃지 않는 학생들의 모습에 힘입어 페퍼저축은행 또한 지역사회가 겪
다음달부터 저축은행도 오픈뱅킹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1명의 고객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한 업계의 모객전이 한창이다. 이달만 해도 여러 저축은행이 파킹통장을 새로 기획해서 내놓는가 하면 기존 상품들의 금리도 소폭 올려 고객들의 예적금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페퍼저축은행, 상상인저축은행이 2% 안팎의 고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새로 선보였다. 파킹통장은 차를 잠시 주차(parking)하듯 은행에 짧게 돈을 맡겨도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말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달 초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파킹통장을 출시, 오픈뱅킹을 선제적으로 준비하는 차원에서 비대면 전용으로 상품을 기획했다. 하루만 맡겨도 최대 연 2%의 금리를 제공한다. 예치금 300만원 이하는 연 2%, 300만원부터는 연 1.5% 금리를 적용한다. 이달 초에 파킹통장을 내놓은 상상인저축은행의 경우 출시 3일만에 500억원의 예치금이 몰리기도 했다. 상상인의 파킹통장은 하루만 맡겨도 세전 1.6% 금리를 제공하며 예치 기간에 따라 3개월 이상 연 1.7%, 6개월 이상 연 1.8%, 9개월 이상 연 1.9%의 금리를 제공한다. 이 외에도 OK저축은행이 중도해
SBI저축은행은 하나은행과 업무제휴를 맺고 모바일 플랫폼 '사이다뱅크'를 통해 외화 환전서비스 '환전지갑'을 오픈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이다뱅크 외화 환전지갑은 미국(USD), 일본(JPY), 유럽연합(EUR), 호주(AUD), 캐나다(CAD), 스위스(CHF), 중국(CNY) 등 12개국의 통화에 대해 1일 100만원 한도로 모바일 앱으로 환전이 가능한 서비스다. 미국(USD) 통화는 거래실적 조건 없이 최고90%의 우대환율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사이다뱅크를 통해 환전을 신청하면 환전지갑에 보관돼 필요할 때 하나은행 영업점을 통해 직접수령이 가능하다. 선물하기, 목표환율 자동환전 기능도 추가됐다. 환전지갑 선물하기 기능을 통해 원화를 외화로 환전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 있다. 또 사전에 설정한 목표환율에 도달할 경우 카카오톡으로 알림을 받아 즉시 환전을 할 수 있는 목표환율 자동환전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김대중 리테일마케팅실장은 "이번 외화 환전서비스는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첫 금융제휴서비스로서 그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도 보험, 카드, 투자 등 금융사와의 제휴 영역을 확장해 고객의 편의성과 특별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
최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핀테크 기업에 저축은행의 수신, 대출상품이 증가하고 있다. 저축은행은 상품 채널 접점을 확대하는 한편 고객들은 대출금리는 낮게, 수신금리는 높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2일 대출 중개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에 따르면 핀다는 올해 애큐온저축은행, OK저축은행 등을 추가로 입점, 공식적으로 제휴한 저축은행이 19곳에 달한다. 핀다 관계자는 "1금융권 대출상품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저축은행을 최대한 많이 제휴해 개인의 각 상황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고객들의 채널 접점이 확대되면서 우대금리 혜택도 늘어났다. 실제 핀다를 통해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은 고객의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 5개월 연속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핀다의 저축은행 평균 대출 금리는 15.1%로 집계됐는데 11월 14.7%, 12월 14.4%, 1월 14.4%에 이어 이달 현재까지의 평균 대출금리는 14.3% 수준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저축은행 전체 평균 대출금리 16.37%다. 전체 저축은행 평균치보다 약 2%포인트 더 낮은 수치다. 박홍민 핀다 대표는 "저
지난해 저축은행에 수신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중은행의 예적금 금리가 제로금리에 가까워지면서 금리가 그나마 비교적 높은 저축은행으로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저축은행 모바일 플랫폼도 활발해지면서 고객군도 넓어졌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에 들어온 총수신 규모는 79조1764억원이다. 전년 65조9399억원보다 20%가 늘었고 집계가 시작된 1993년 이후 사상 최대치다. 저축은행 총수신 규모는 2010년 76조7926억원까지 오르다 2011년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인해 2015년 37조6467억원까지 하락했다. 사태 이후 꾸준한 회복세를 달리다가 시중은행의 낮은 금리로 인한 반사 효과로 저축은행에 자금이 몰리기 시작, 1년에 10조원 가까이 급증하면서 80조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지난 한 해 동안 14조4000억원이 줄어든 것과는 상반된다. 저금리 기조 외에 모바일 플랫폼이 활발해진 것도 저축은행의 수신액 확보에 도움이 됐다. 특히 40대 이상의 고령자들이 주로 이용했던 과거와 달리 모바일 플랫폼 도입 이후로 20~30대의 고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업계에 모바
금융당국이 최근 저축은행 인수합병(M&A)규제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대형 저축은행 업계가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재무건전성이 우수한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M&A를 허가해 줄 것으로 예상과는 달리 비서울 저축은행의 합병만 가능하게 됐기 때문이다. 18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융위원회는 업무계획 발표안을 통해 비서울지역 저축은행 간 영업구역을 최대 2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합병을 허용했다. 저축은행은 합병 전 후로 BIS비율 기준을 준수하고 3년간 제재받은 건수가 없는 업체여야 하는 등 일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애초 저축은행 업계는 M&A 규제 개선안을 두고 자산규모, 순익 정도 등 재무건전성이 받쳐주는 저축은행들의 향후 M&A 시장 활성화를 기대해왔다. 하지만 규제 완화 대상이 서울권을 제외한 지방 저축은행으로 한정되면서 사실상 대형 저축은행의 M&A는 불가능해진 셈이다. 현행법상 저축은행의 영업권역은 서울과 인천경기, 충청, 전라, 강원경북, 경남 등 6개로 나뉜다. 당국은 서울을 뺀 5개 지역의 저축은행에 대해서만 인수합병을 허용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조치로 비서울지역의 저축은행만 M&a
서울 수도권 저축은행과 지방저축은행의 수익 양극화가 매년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익은 물론 점포, 대출규모까지 수도권으로 집중되고 있다. 17일 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전국 79개의 저축은행 1~3분기 누적 순이익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의 12개 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이 54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으로 서울권의 저축은행 순이익은 282억원으로 약 20% 수준에 불과하다. 순이익의 경우 대형 저축은행이 서울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양극화는 매년 심화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최근에는 점포, 대출 규모까지 수도권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전국 저축은행 점포가 지난 2016년 324개에서 지난해 306개까지 총 18개가 감소했다. 하지만 매년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는 점포가 늘어났다. 서울이 151개로 전년 대비 4개가 늘어났고 이 외의 수도권 지역도 3곳이 늘어나 총 64개로 집계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고객과의 접근성, 대출 영업 강화 등을 감안하면 인구 밀도가 높은 서울, 수도권 점포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대출 규모 또한 서울, 수도권에 쏠리는 현상을 보인다
병에 걸리면 병원에 가서 제때 치료를 받아야 낫듯이 재무적 위기에 닥친 서민들이 병원 처럼 빨리 찾아가야 하는 곳이 있다. 고금리 이자로 허덕이는 서민들의 이자 부담을 덜어주고 경제적인 자립을 도와주는 곳. 서민금융진흥원이다. 이계문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이곳을 병원 또는 119라고 표현한다. 아플 때 의사를, 불이나면 119를 찾듯이 돈 때문에 힘들 땐 상담센터를 하루 빨리 찾아오라는 의미에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서민금융주치의'라고도 부른다. 그는 또 소방관의 열정을 자처한다. 재무적 어려움이 닥치면 센터를 찾아오라고도 하면서도 본인이 현장을 더 적극적으로 찾는다. '현장에 답이 있다'라는 소신으로 본인의 취임식 대신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현장에서 고객들과 상담을 하는 것으로 대체했을 정도다. 실제 이 원장은 지난해 취임식 대신 관악센터를 시작으로 38개의 센터, 29개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85명과 상담을 진행했다. 그는 당시 상담한 고객들 대부분이 서민금융뿐만 아니라 금융전반에 대한 정보와 재무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살다보면 누구나 예기치못한 위기라는 돌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는 것 처럼 재무적 어려움도 부끄
서민금융진흥원은 가장 유리한 대출 상품을 비교, 선택할 수 있는 검색서비스 '맞춤대출'을 통해 약 10만7000명의 이용자가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2018년 2만3000명 대비 4.6배가 증가한 것이다. 서금원은 지난 2019년 7월 맞춤대출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이어 지난해 1월에 앱을 출시했다. 입력항목을 간소화하고 개인정보제공 동의시간을 단축하는 등 서비스를 개선해 왔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20% 이상의 고금리를 평균 11.3%(햇살론 17 포함히 13.6%)까지 낮출 수 있었다. 금융교육 건수도 늘었다. 서금원은 상대적으로 금융이해력이 낮은 청년층, 고령층 등 서민취약게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 온라인 금융교육이 전년 대비 6배가 증가했다. 지난해 총 27만2000명이 교육을 받았다. 비대면 서비스 강화 성과도 두드러졌다.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앱, 챗봇은 각각 다운로드 40만6000건, 상담 건수 30만5000건을 기록했다. 콜센터 또한 상담 대기시간을 단축하는 등의 개선을 통해 지난해 92만건을 상담했다. 이 외에도 신협 등 지역 금융회사와 자활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협의체 41개를 구축했다. 금융상품 정보를 손쉽게 찾아
올 하반기 법정 최고금리가 20%로 인하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대부업체들의 자금조달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대부업체들은 자금조달을 위해 저축은행, 캐피탈 등 2금융권을 이용하는데 자금조달 출처를 1금융권, 즉 시중은행에서도 비교적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오는 5월 정책서민금융 확대, 대부업체 대출원가 지원, 불법 사금융 처벌 강화 등의 보완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당국은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금융포용성 제고를 위한 보안책을 올 상반기내로 발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부업체들은 자금조달 규제 완화를 꾸준하게 요구해왔다. 자금조달 금리를 낮추면 대출금리도 낮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대부업체들은 저축은행, 캐피탈 등에서 5~6%대의 금리로 자금을 조달받고 있다. 오는 7월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낮아지면 대부업 시장의 경영난이 현재보다 더 악화될 수 있어 선제적으로 자금조달처를 시중은행까지 확대해달라는 입장이다. 앞서 대부업체들은 현행 최고금리가 24%에도 대출 사업에서 수익이 거의 나지 않고 있다고 토로한다. 실제 지난 2018년 24%로 최고금리가 떨어
OK금융그룹은 2021년 대한럭비협회 정기대의원총회를 통해 최윤 회장이 대한럭비협회장으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임기는 4년으로 2025년 1월까지다. 앞서 최윤 회장은 지난달 사상 첫 경선으로 치뤄진 협회장 선거에서 75%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제24대 대한럭비협회장에 당선됐다. 최윤 회장은 "대한민국 럭비 중흥이라는 일념으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럭비인들께 감사드리며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감과 막중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 럭비계의 변혁을 바라는 많은 럭비인들의 간절한 바람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장으로서 럭비인들의 엄중한 명령을 잘 받들어 '대한민국 럭비 발전'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감당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윤 회장은 임기 동안 최우선적으로 실천할 과제로 '럭비의 저변 확대 및 활성화'를 꼽았다. 최 회장은 "럭비는 육체적·정신적 수양뿐만 아니라 희생, 협동, 인내와 리더십, 팀워크까지 배울 수 있어 해외유학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매력적인 스포츠"라며 "선진국의 경우, 학생들이 1~2개의 운동은 기본적으로 접하며 균형잡힌 성장을 추구하는